< 어린이날 맞이~My Precious Pastel Kitchen 구입, 사용 후기.>

구입동기

사실…한 달 여를 고민하다 결정한 모델이랍니다.

주말(금토일)을 시댁에서 거의 보내는 저희집은 21개월 저희 딸이 주방놀이 기구로 이미 많이 알려진 *텝2제품을 시부모님 댁에 두고 놀던 차였습니다. 근데 엄마인 저는 자꾸 2% 부족 하더라구요…게다가 곧 태어날 둘째 딸아이까지 생각하니 마음이 굳혀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도 제대로 된 거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자 아이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 주방을 하나 더 놓을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인터넷을 검색하다 알게된게 키드크래프트 제품들이었습니다.

가히….놀라움 그 자체였죠…..모양이나 디자인이 사랑스럽고 리얼했기에 여자로서 엄마인 제가 먼저 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번째 고민은 여기서 시작되었는데….키드크래프트에도 종류가 다양했기 때문에 가격, 모양들을 두루 살펴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으니까요.

실물을 볼 수가 없었기에 인터넷에 올려진 다른 맘들의 사진을 살피고 또 살피느라 한 달여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빈티지레드 VS 프리시어스 파스텔  이렇게 두 제품 중에 결정을 보기로 한 것이죠.

결국 프리시어스 파스텔로 낙찰~!

이유는

물론 빈티지 레드가 더 고급스럽고 정교해 보여 갈등이 많았지만

- 빈티지 레드의 강렬한 칼라보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파스텔 컬러.

- 파스텔 프리스어스의 크기가 빈티지 레드보다 약간씩 커서(구체사이즈는 참고하세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정.

(참고: 21개월 평균 신장(80조금 넘음)의 딸아이에게 개수대가 가슴까지 오네요.)

조립과정

물건을 받았는데 아이 아빠의 1시간 조립(보통 1-3시간 걸리신다고들…^^) 끝에 완성한 제품은 너무나 사랑스럽 더라구요.

전동 드라이버가 있으신 분들은 훨씬 편하게 조립이 가능 하실테고…조립설명서와 부속품들에 붙어있는 번호 스티커, 작은 부속들을 꼼꼼히 챙기신다면 마감이 좀 더 깔끔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 말로는 나사와 구멍이 부드럽지 않고 빡빡해서 조립하기가 쉽지 않다고 좀 투덜거리긴 하더라구요. 문짝 수평도 약간 안 맞는 부분도 있었구요.

그래도 아주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만족하시리라 생각되네요. ...........................주인공은 아이들이니까요!!!

아이의 반응

21개월 저희 딸은 기존에 할머니 댁에서 갖고 놀던 *텝2 제품과는 좀 반응이 달랐는데요….뭐랄까 더 적극적으로 소꿉놀이에 집중한다고 해야 할까 봐요.

아무래도 둥글둥글한 가벼운 플라스틱 주방보다는 엄마가 사용하는 것처럼 리얼해서 그런지 아주 진지하게 놀더라구요.

시장 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러 갔다 온다며 분주다사 하더니 냉장고를 찬장 삼아 정리도하고, 개수대에서 설거지 하는 시늉도 하고 오븐에 무언가를 넣었다 뺐다, 가스 위에 냄비를 나란히 놓기도 하고 말이죠.

비단 놀이는 소꿉 놀이로만 끝나는 건 아니었단 말씀~!

소꿉 놀이 외에도

전자레인지 위에 쓰인 1~0까지의 숫자를 보면서 혼자 잘 알지도 못하는 숫자를 중얼거려 보기도하고, 부착된 전화기로 연신 어딘가 전화하며 깔깔거리고 하는 것 보고는 저 또한 한참을 웃었습니다.

또 측면에 달린 시계와 정면의 그림 창문에도 관심을 갖기도 했고요.

가스렌지 켜는 손잡이가 ‘똑똑똑’ 하면서 소리 내서 돌아가는데 하나가 안 된다며 저한테 지적을 해 주길래 전화로 해피폴딩에 여쭤보니 친절하게 부속 하나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큰 부분은 아니었지만 A/S 짱!! 이예요~

사실 아이들은 새로운 물건에만 관심을 갖고 싫증을 잘 내서 걱정했지요.

다른 장난감들처럼 버림 받으면 어쩌나…

근데 꾸준하더라구요..

아침에 눈을 뜨면 제가 전날 해 놓았던 요리(?)들을 보고는 ‘와~’ 이렇게 감탄할 줄도 알고요.

무엇보다 손 놀이가 많이 되니까 아이들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되겠죠?

저는 기존에 갖고 있던 소꿉놀이 소품 약간과 이번에 부엌 장만하면서 새로 구입한 과일썰기 한 통이 놀이 도구의 전부인데 아주 잘 노네요.

물론 냄비와 국자등 소품 일부가 함께 들어있기도 해요!

가끔 과자등을 갖고 가서 덜어 담고 집중에서 놀 때면 뿌듯하기 까지 합니다..^^(책을 그렇게 보면 더 좋을 텐데..ㅎㅎ)

제가 좀 지릿 하지만 긴 후기를 남긴 이유는 요번에 프리시어스 파스텔  구입하면서 딴에 너무 고민이 많았기에 구입을 생각하시거나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랍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는데 카메라를 두고 집을 나선 이유로 노트북에 담긴 달랑 한 장이나마 우선 글과 함께 올려 봅니다….

짬을내서 주방 창문에 원단 자투리로 예쁜 바란스하고 아이 앞치마 만들어 주려고요~다시 사진 업댓 할테니…재미있는 사진들 기대해 주세요~